방문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해요.
00님은 친구의 관계에서 자신은 어울리고 싶은데 자신을 멀리하는 친구들 때문에 고민이 되시고 두려운 것 같군요. 친구들에 대해서 많이 섭섭하고 화가 났을 것 같아요. 청소년 시기에는 친구관계가 참으로 중요하게 작용하지요. 공부도 중요하지만 대인관계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인생에 있어서 행복함을 느끼기도 하지요. 제가 봐도 00님은 참 부러운 대상인 것 같아요. 친구들 모두가 00님과 같이 되고 싶을 겁니다. 좋은 일은 아니지만 어쩌면 질투가 일어나는 것이 당연할지 모르죠. 자신들의 열등함을 00님을 왕따시킴으로 자신의 존재를 높여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나도 그들을 멀리 할 수는 없지요.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잖아요. 00님이 넓은 마음으로 그들에게 다가가 봄이 어떨지요. 친구가 나에게 친구 되어지길 바라지말고 내가 먼저 진실한 친구로 다가가는 것이 진정한 친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친구는 결코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랍니다. 함께 놀기도 하고, 함께 공부도 하면서, 때로는 자신의 단점도 보이고, 짖궂은 장난도 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내가 좋아하는 방법만 고집한다면, 상대 친구를 속상하게 하여, 급기야는 잘난척하는 친구와는 안 놀겠다며, 그 친구를 미워하게 될 거예요. 누구라도 그렇지 않겠어요? 친구를 자신보다 낮추어 보지는 않았는지, 혹은 아이들의 말을 소홀히 대한 적은 없는 지를 살펴보길 바래요. 00님에게 나름대로 반성해야 할 점이 있을지 몰라요. 친구사이라도 서로 예의는 지켜야 하고 서로를 존중해주는 마음이 필요하답니다. 직접 만나 마음을 털어놓거나 집으로의 초청 등의 적극적인 방법으로 해결해 보세요.
혼자의 힘으로 어려울 때는 다시 상담해 주시거나 부모님이나 선생님들께 의논드려가며, 도움을 구하도록 하세요. 그럼 힘내세요. 안녕! ^^